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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신문] 한국국제지식재산보호협회 '바이오·제약산업의 특허 전략'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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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31회 작성일 23-12-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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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지식재산보호협회(AIPPI KOREA·회장 안성탁)는 12일 서울 서초동 대한변리사회관 연수강당에서 '바이오·제약산업의 특허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내외 바이오·제약 기업의 지식재산(IP) 분야 담당자를 비롯한 15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분야 미국 특허저촉 사례 및 선발명주장 전략, 바이오시밀러 산업 동향 및 특허 전략, 제약회사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중국 바이오파마 기업의 지식재산 관리 및 전략 등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했다.

 
첫번째 발표는 툴젠의 신동호 법무전략실 실장(미국변호사)이 맡았다. 툴젠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의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신 실장은 툴젠과 브로드연구소, CVC 간 미국 특허저촉 사례를 들면서 경쟁사 간 선발명으로 인정받기 위한 미국 가출원제도의 전략적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또 최근의 미국 대법원의 명세서 기재 요건에 관한 판례 변화와 이에 따른 바이오 특허출원을 제안했다. 그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분야에서 보듯이 바이오분야는 원천특허 한건에 의해서 산업계의 판도가 바뀌는 경우가 많고, 미국 대법원 판례의 태도 변경은 글로벌 산업계에 영향을 크게 미치기 때문에, 특히나 특허출원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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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수 보라 IP 컨설팅 대표(변리사)는 바이오시밀러 산업이 대규모 동물세포 생산기술이 필요한 고성장 산업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와 제품 차별화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의 IP 담당이사를 지낸 박 대표는 "오리지널사의 특허 벽을 넘어야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리지널사의 특허를 회피하기 위해서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특허 전략을 수립하고, 특허 소송 또는 합의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재영 보로노이 주식회사 이사(변리사)는 제약분야 특허 포트폴리오의 특징과 특허 전략 및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소개했다. 임 이사는 "제약분야 특허는 존속기간 연장제도 등으로 특허권이 장기 유지되는 특성이 있어 분쟁이 비교적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효율적인 특허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해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확보하고 R&D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지속가능한 라이선스 및 공동연구 계약을 위한 전략 및 팁을 공유했다.


네번째 발표에 나선 황거성 중국변리사는 중국 바이오파마 시장의 현황과 중국 제약 및 바이오텍 기업의 지식재산 전략을 소개했다. 황 변리사는 "중국에서 2020년 특허법 개정으로 의약품 특허 연계 제도가 도입된 만큼, 혁신 및 제네릭 기업 모두 특허 소송 및 집행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국제지식재산보호협회 안성탁 회장은 “바이오·제약 산업은 생존을 넘어 승리의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바이오·제약 산업계에서 지식재산권은 비즈니스 전략의 핵심으로 인정받고 있고, 한 IP의 라이선스나 원천특허가 그 회사의 명운을 좌우할 수도 있다. 이번 세미나가 바이오·제약 분야 종사자들의 특허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이어 “툴젠과 같이 원천특허 보유기업은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라이센싱 전략 및 효과적인 특허소송 전략을 수립하여야 하고, 특허소송 피소가 증가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은 특허 리스크를 낮추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IPPI는 1897년 설립된 국제지식재산 전문가 단체로 현재 110개국 8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매년 IP 세미나와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활발한 토론과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IP 쟁점에 대한 국제적인 학술 연구와 WIPO, 각국 특허청 등의 IP 정책 수립 및 국제적 통일화를 모색하고 있다.